지커 7X 국내 1호차 인도, 5,299만원부터 고르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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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커 7X 국내 1호차 인도, 5,299만원부터 고르는 법

전기차 가격표를 볼 때마다 시작 가격보다 실제로 살 트림의 가격을 먼저 보게 됩니다. 지커 7X도 그렇습니다. 국내 첫 차가 인도됐다는 소식과 함께 ‘5,299만 원부터’라는 숫자가 눈에 들어오지만, 1호차 고객인 SK온이 받은 차는 6,999만 원짜리 울트라입니다. 내 주행 패턴에 맞는 차를 고르려면 이 차이를 먼저 짚어야 합니다.

국내 1호차는 어떤 차였나

지커 코리아는 2026년 10월 21일 서울 강남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SK온에 7X 첫 차량을 전달했습니다. SK온은 이 차를 업무용으로 쓰고 임직원 체험에도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국내 고객 인도가 시작됐다는 점은 분명하지만, 첫 인도 사례만 보고 모든 트림의 출고 시기가 같다고 생각하면 곤란합니다. 계약 전에는 내가 고른 트림과 옵션의 예상 인도일을 따로 확인하는 편이 정확합니다.

인도된 차량은 최상위 울트라입니다. 100kWh 배터리와 앞뒤 듀얼 모터를 쓰는 사륜구동 모델로, 지커 코리아가 밝힌 최고출력은 645마력입니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3.9초가 걸리고, 국내 상온 복합 인증 주행거리는 440km입니다. 다만 이 수치는 특정 조건에서 측정한 인증값입니다. 겨울철 고속도로 주행이나 난방 사용까지 포함한 실제 이동 거리를 보장하는 숫자는 아닙니다.

5,299만 원부터 6,999만 원까지 무엇이 달라지나

국내 판매 가격은 프로 5,299만 원, 맥스 5,999만 원, 울트라 6,999만 원입니다. 프로에서 맥스로 올라가면 700만 원, 맥스에서 울트라로 올라가면 1,000만 원이 더 듭니다. 시작 가격과 1호차 가격의 차이는 1,700만 원입니다. 옵션과 실제 구매 비용을 따지기 전에도 꽤 큰 간격이죠.

  • 프로: 75kWh LFP 배터리, 후륜구동, 국내 상온 복합 인증 주행거리 375km, 5,299만 원
  • 맥스: 100kWh NCM 배터리, 후륜구동, 국내 상온 복합 인증 주행거리 483km, 5,999만 원
  • 울트라: 100kWh NCM 배터리, 사륜구동, 국내 상온 복합 인증 주행거리 440km, 6,999만 원

숫자로만 보면 장거리 이동이 잦은 사람에게는 맥스가 눈에 띕니다. 프로보다 인증 주행거리가 108km 길고, 울트라보다도 43km 깁니다. 울트라는 같은 100kWh 배터리를 쓰면서 구동 방식과 성능에 무게를 둔 구성입니다. 비싼 트림이 반드시 더 멀리 가는 것은 아니라는 얘기입니다. 평일 통근과 가까운 주말 이동이 대부분이고 집이나 직장에서 충전하기 쉽다면, 프로의 375km도 충분한지 자신의 실제 이동 거리로 판단할 수 있습니다.

차값 다음에는 충전비와 보조금을 확인해야 한다

교통비를 따질 때는 충전 단가까지 넣어보면 감이 옵니다. 예를 들어 충전기 표시 단가를 kWh당 300원으로 가정하고, 배터리 용량을 인증 주행거리로 나눠 100km당 비용을 거칠게 계산하면 프로는 약 6,000원, 맥스는 약 6,200원, 울트라는 약 6,800원입니다. 충전 손실을 빼고 단순 계산한 값이라 실제 결제액과는 다릅니다. 그래도 같은 단가에서 세 트림의 차이가 어느 정도인지 가늠하는 데는 쓸 만합니다.

근데 차를 살 때 더 큰 변수는 충전비 몇백 원보다 구매 단계의 보조금입니다. 가격이 5,299만 원이라고 해서 그 금액에서 보조금이 자동으로 빠지는 것은 아닙니다. 무공해차 통합누리집에서 해당 연도의 지급 대상 차종에 내가 계약할 트림이 올라와 있는지 확인하고, 등록할 지역의 지방비와 남은 예산도 함께 봐야 합니다. 지급 대상과 금액은 시점과 지역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견적서에는 ‘적용 확정 금액’과 ‘예상 금액’을 구분해 적어 달라고 요청하는 게 좋습니다.

계약 전에 견적서에서 볼 항목

전시장에서 같은 7X를 보더라도 계약서에는 트림, 선택 옵션, 차량 가격, 세금과 등록 비용, 예상 인도일을 각각 확인해야 합니다. 특히 5,299만 원은 프로의 차량 판매 가격입니다. 내가 선택한 색상이나 편의 사양이 별도 비용을 더하는지, 예약 당시 안내받은 혜택이 현재 계약에도 적용되는지는 견적서에서 확인해야 최종 금액을 비교할 수 있습니다.

충전 여건도 의외로 중요합니다. 집이나 직장에서 자주 충전할 수 있다면 프로와 맥스의 주행거리 차이를 덜 크게 느낄 수 있습니다. 반대로 장거리 이동 때마다 급속충전소에 들러야 한다면 108km의 인증 거리 차이가 충전 계획에 영향을 줍니다. 저는 이런 차를 볼 때 가격표 한 줄보다 ‘내가 자주 가는 길에서 언제 충전할지’를 먼저 그려보는 편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7X는 그 동선에 맞춰 고르면 세 트림의 가격 차이도 훨씬 선명해집니다.

지커 7X 국내 1호차 인도, 5,299만원부터 고르는 법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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