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 5000억 박진영의 국산차, 스타렉스 리무진을 제대로 보는 방법

얼마 전 자동차 커뮤니티에서 박진영 씨가 탔다는 국산차 이야기가 다시 돌길래 사진과 내용을 찾아봤는데, 솔직히 처음엔 그냥 연예인 차량 화제 정도로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교통카드나 하이패스처럼 이동 동선을 따져보는 입장에서 보니, 이 차는 ‘비싼 차냐 아니냐’보다 시간을 어떻게 아끼는지에 더 가까운 사례였습니다.
많이 언급되는 차량은 현대 스타렉스 리무진 기반의 개조 차량입니다. 일반 승합차를 단순히 편하게 꾸민 수준이 아니라, 이동 중에도 음악 작업을 할 수 있도록 장비와 공간을 맞춘 형태로 알려져 있습니다. 흔히 “자산 5000억인데 왜 국산차?”라는 식으로 소비되지만, 실제로는 국산차를 골랐다기보다 자기 일의 동선에 맞게 차를 시스템화한 쪽에 가깝습니다.
박진영의 국산차는 어떤 차로 알려졌나
가장 많이 회자된 차는 현대 스타렉스 리무진입니다. 스타렉스는 원래 승합, 업무, 의전, 캠핑 개조까지 폭넓게 쓰였던 차종이라 실내 공간을 다루기 좋습니다. 세단처럼 고급스럽게 앉는 차라기보다, 사람과 짐, 장비를 한 번에 싣고 움직이는 데 강한 차입니다.
박진영 씨 차량은 여기에 음악 장비를 넣고, 이동 중 대기 시간을 작업 시간으로 바꾸는 방식으로 꾸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스타렉스 리무진 자체 가격은 사양에 따라 수천만 원대였지만, 실내 개조와 장비 비용이 더해지면 체감 비용은 훨씬 커집니다. 기사들에서는 차량 제작과 장비에 억 단위 비용이 들어간 것으로 소개되기도 했습니다.
- 기반 차종: 현대 스타렉스 리무진 계열로 알려짐
- 용도: 이동, 대기, 음악 작업을 겸한 차량
- 특징: 일반 승합차가 아니라 작업실에 가까운 실내 구성
- 포인트: 차값보다 개조 목적과 시간 활용 방식이 더 중요함
왜 수입 슈퍼카가 아니라 승합형 국산차였을까
사실 돈이 많다고 해서 모든 이동에 슈퍼카가 편한 건 아닙니다. 서울 도심 이동을 생각하면 더 그렇습니다. 강남, 상암, 여의도, 일산 촬영장을 오가는 일정에서는 차가 빨리 달릴 수 있는 시간이 생각보다 짧고, 오히려 막히는 도로에서 얼마나 편하게 대기하느냐가 중요해집니다.
교통 생활 관점으로 보면 이 선택은 꽤 현실적입니다. 방송국 주차장, 사옥 지하주차장, 스태프 동승, 장비 적재, 대기 시간까지 감안하면 낮은 스포츠카보다 실내가 넓은 승합차가 훨씬 실용적입니다. 하이패스 단말기 하나 붙여 통행료 정산을 줄이는 것처럼, 이 차는 이동 중 버려지는 시간을 줄이는 장치였던 셈입니다.
시간을 아끼는 방식이 다르다
대중교통 환승을 잘 맞추면 10분, 20분이 절약됩니다. 고속도로에서 하이패스를 쓰면 정차와 결제 스트레스가 줄어듭니다. 박진영 씨의 스타렉스 리무진도 비슷한 구조로 볼 수 있습니다. 차 안에서 쉬기만 하는 게 아니라, 대기와 이동을 작업 시간으로 바꾸는 방식입니다.
예를 들어 촬영장 이동에 왕복 2시간, 현장 대기 1시간이 생긴다고 치면 하루 3시간이 그냥 흘러갑니다. 그런데 차 안에서 녹음 준비, 편곡 확인, 가사 수정이 가능하면 이 시간은 완전히 다른 값이 됩니다. 몇 백 원 아끼는 교통 팁과 단위는 다르지만, 원리는 같습니다. 이동 비용보다 이동 중 손실을 줄이는 쪽입니다.
스타렉스 리무진이 이동 작업실에 맞는 이유
스타렉스 계열은 국산차 중에서도 개조 사례가 많았습니다. 의전용, 연예인 밴, 캠핑카, 업무용 밴으로 워낙 많이 쓰여서 부품 수급과 정비 접근성이 좋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수입 밴도 멋있지만, 매일 굴리는 차라면 정비소 접근성과 부품 가격도 무시하기 어렵습니다.
특히 장비를 싣는 차는 실내 공간이 중요합니다. 좌석을 조금 더 뒤로 빼고, 테이블을 넣고, 전원 장치를 보강하고, 방음이나 조명까지 손보려면 차체 공간이 받쳐줘야 합니다. 승용 세단은 아무리 고급이어도 천장 높이와 적재 공간에 한계가 있습니다.
- 승합차라 실내 높이와 폭이 비교적 여유 있음
- 장비 적재와 좌석 배치 변경에 유리함
- 국산차라 유지보수 접근성이 좋음
- 의전차, 연예인 밴 개조 경험이 많은 차종임
일반인이 따라 한다면 어디까지 현실적일까
똑같이 억 단위로 차량을 개조하는 건 대부분에게 현실적이지 않습니다. 다만 발상은 참고할 만합니다. 내 이동 패턴을 먼저 보고, 차를 그 패턴에 맞추는 겁니다. 출퇴근이 길다면 하이패스와 주유 할인카드 조합이 먼저일 수 있고, 장거리 운전이 잦다면 통행료, 연비, 휴게소 동선까지 같이 봐야 합니다.
예를 들어 서울에서 수도권 외곽으로 자주 다니는 사람은 차량 가격만 볼 게 아니라 월 통행료를 따져야 합니다. 편도 2,000원대 유료도로를 주 5일 왕복하면 한 달에 8만 원 안팎이 됩니다. 여기에 주차비, 유류비, 보험료까지 붙으면 ‘차를 산다’보다 ‘이동 시스템을 산다’에 가깝습니다.
박진영 씨의 국산차 이야기가 흥미로운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비싼 외제차를 안 탔다는 미담보다, 자기에게 가장 비싼 자원인 시간을 차 안에서 회수했다는 점이 더 큽니다. 교통비 몇 백 원 아끼는 사람도 결국 같은 생각을 합니다. 덜 기다리고, 덜 헤매고, 같은 돈이면 더 편하게 움직이는 것. 그런 기준으로 보면 스타렉스 리무진은 꽤 영리한 선택으로 보입니다.
국산차라는 말보다 중요한 기준
국산차냐 수입차냐만 놓고 보면 이야기가 너무 단순해집니다. 이 사례에서 봐야 할 건 차의 브랜드가 아니라 용도입니다. 누군가에게 좋은 차는 조용한 세단일 수 있고, 누군가에게는 고속도로 주행이 편한 SUV일 수 있습니다. 박진영 씨처럼 일정이 촘촘하고 장비와 함께 움직이는 사람에게는 넓고 개조가 쉬운 승합차가 더 맞을 수 있습니다.
저는 이 이야기를 볼 때마다 교통카드 환승 할인과 비슷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겉으로는 몇 백 원 차이처럼 보여도, 구조를 알고 쓰면 하루 동선이 훨씬 매끄러워집니다. 박진영 씨의 스타렉스 리무진도 겉으로는 국산 승합차지만, 실제 역할은 이동 수단과 작업실을 합친 개인 교통 시스템에 가까웠습니다. 그래서 단순히 “부자인데 국산차”로 끝내기엔 꽤 아까운 사례입니다.
